가르치는 자는 배우는 자를 한 단계 높은 경지로 올려주는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사다리는 배우는 자의 걸음걸이에 맞는 간격과 튼튼한 만듦새를 가지고 있는 믿음직한 사다리여야 한다.
나아가 가르치는 자는 배우는 자가 나보다 더욱 높은 경지를 성취함을 기뻐해야 하고, 배우는 자는 이렇게 입은 은혜를 또 다른 배우는 자에게 기꺼이 튼튼한 사다리가 됨으로써 갚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전하려는 예술적 본질을 꿰뚫는 혜안을 가진 ‘눈 밝은’ 스승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배우는 이들의 눈높이와 역량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